청와대 방문

청와대를 닫고 다시 대통령이 들어간다고 해서 부랴부랴 청와대 관람 신청을 했다.
언젠가 한 번은 가 봐야겠다는 생각은 해 보긴 했는데, 청와대를 닫으면 다시는 못 갈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서 서둘러 관람 신청을 했다.
나름 서두른다고 했지만, 이미 비슷한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인지 홈페이지는 엄청 느렸고 인증 문자도 잘 안 왔다.
겨우겨우 관람 신청에 성공한 날이 오늘이었고, 전철을 타고 경복궁역에서 걸어가봤다.
날씨가 엄청 덥고 습했지만, 경복궁역에는 사람들이 가득이었다.
경복궁역에서 내려서 4번 출구로 나와 10여분정도를 걸어 정문앞에 도착하니 관람 예약 시간에 관계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했다.
백팩이 있는 사람은 검색대를 거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입장권 스캔만 하고 바로 입장이 가능했다.
입장 후 청와대 정문을 지나자마자 TV에서 많이 보던 중앙정원과 본관의 모습이 보였다.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포토 스팟은 줄을 서서 찍고 있었지만, 꼭 거기가 아니더라도 예쁘게 찍을 곳은 많은 것 같았다.
본관 정원을 지나 건물로 들어가니 에어컨이 가동중이라 시원하게 구경할 수 있었고, 사람들의 동선을 따라 가면서 보는데는 크게 불편은 없었다.
날이 너무 더워서 외부 구경은 어려웠고, 대강 돌아본 후 길을 따라 나와서 내려가니 안국역으로 내려왔다.
안국역 주변은 딱히 먹고 싶은 것이 없어서 다시 경복궁역으로 돌아가서 모밀국수를 먹고 집으로 왔다.
덥고 힘들었지만, 나름 재미나고 신기한 구경들을 할 수 있었어서 좋았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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