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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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제의

작년 가을즈음에 퇴사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다.주변에서는 다들 난리였지만, 더 이상은 그 곳에 있고 싶지 않았고 나름 숙고해서 내린 결정이었다.몇번의 회유가 있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는 태도는 결정을 되돌리기에는 부족했고 결국 퇴사를 했었다. 퇴사 후 바로 새로운 직장에 취직을 하게 되었고, 이전의 직장 보다 몸은 편하지만 마음은 불편한 8개월여의 시간이 흘렀다.우연치않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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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

오늘 아무 생각 없이 서버들의 인증서를 갱신하면서 보니, 블로그 시작 날짜가 벌써 1년이 넘은 것을 알게 되었다.포스팅을 많이 하고 그런 것은 아니지만, 뭔가를 1년 넘게 유지했다는 것이 새삼 대견하게 느껴졌다.게다가 개인 서버라서 언젠가 밀릴 운명이라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간당간당하게 유지하기를 벌써 1년이라니…그간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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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

오래된 노트북이 하나 있다.윈도우 10 Home 을 기본 운영체제로 사용했던 Microsoft 에서 나온 서피스 타블렛 노트북이다.일렉트로마트 구경을 갔다가 세일을 한다고 해서 호기심에 큰 맘을 먹고 샀던 기억이 난다.키보드와 펜, 마우스까지 함께 증정품처럼 받아왔었다.이후 여러 나라와 여러 행사와 여러 작업에 들고 다니면서 사용은 잘 했었다.특히 PDF 문서에 서명하고 하는 부분을 편하게 쓸 수 있어서 더욱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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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가 미인 아내에 집착하던 제자를 깨우친 방법

난타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이복동생입니다. 정반왕은 마야 부인의 여동생, 즉 석가모니의 외숙모에게서 난타를 얻었습니다. 난타는 젊고 잘생겼으며, 그의 아내로 알려진 잔디는 당대 최고의 미인으로 이름이 높았습니다. 어느 날 석가모니는 궁궐을 방문하셨습니다. 그때 난타는 잔디와 함께 결혼식을 치르고 신혼을 즐기던 중이었습니다. 난타는 부처님을 맞이하려 나왔고, 부처님은 말없이 그에게 발우를 건네주셨습니다. 당시 인도에서는 스승이 발우를 건네면, 그 제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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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서촌 토속촌 삼계탕

날씨도 좋은 수요일 점심시간이라 점심을 삼계탕으로 도전.아무 생각 없이 식당에 도착했는데, 줄이 정말 어마어마했다.날씨도 살짝 더워지기 시작해서인지 정말 대기줄만 한 50미터정도 담벼락을 따라서 있었다.맨 뒤에 서긴 했는데, 의외로 회전이 빨라서인지 금방금방 줄이 줄어서 20여분만에 들어갈 수 있었다.삼계탕은 가게마다의 킥이 있는데, 이 곳은 진한 국물에 약간의 견과류가 들어간 느낌이 그것인 것 같았다.기분좋은 점심을 먹고, 근처 통인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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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스타 사마트칸트

저녁식사 시간에 방문했다.주말이라서인지, 고향 음식이 그리운 사람들이 많이 온 것 같았다.가게는 전체적으로 깔끔했고,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므로 어려운 것은 별로 없었다.다만, 서빙 직원들은 그렇게 친절하지는 않은 것 같다.음식점에서 많은 친절을 바랄 필요는 없고, 개인적인 경험의 느낌일 뿐이다.음식은 처음 먹어보는 것들과, 어디선가 먹어본 것들을 다 경험해 볼 수 있다.우리가 먹는 음식들이 알고보니 외국의 음식들 중 수입된 것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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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러시안 케이크

동대문에 방문할 일이 있어 들렀다가 맛난 디저트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동네 자체가 동유럽과 몽골 거리로 구성되어 있어서 할랄 음식점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러시안 케이크집 이름은 Russian Cakes by IRINA MOROZ.쉽게 찾았지만, 비가 오고 거의 만석이어서 후다닥 케이크와 차만 먹고 나와야 했다.여러개의 메뉴 중 3개의 케이크 모두 훌륭했고 좋았다. 다음날 다시 그 맛이 생각날 정도로 좋았다.이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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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맞이 극장 나들이 – 콘클라베,거룩한 밤, 야당

직장인들은 노동절에 쉴 수 있다.이번 노동절도 사장님이 쉬라고 했는데, 막상 쉬는 날에 그닥 할 일이 없었다.극장가서 하루종일 영화를 봐 볼까 하고 새벽부터 나와서 영화 달리기를 했다. 제일 먼저 본 영화를 콘클라베.가장 보고 싶었기에 새벽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재미나게 볼 수 있었다.영상미와 줄거리 구성이 정말 좋았다. 두번째 영화는 거룩한밤 – 데몬 헌터스시간대 맞춰서 보긴 했는데, OTT용으로 적당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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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미역

오랜만에 생선구이가 먹고 싶은데, 집안에서 구우면 냄새도 오래남고 귀찮기도 해서 나가서 먹기로 했다.집 근처에 마땅한 생선구이 집이 있는지 검색해보니, 팔도미역이라는 음식점이 나와서 일단 출발.생각과는 다르게 자리가 없나 싶을 정도로 사람이 좀 있었고, 생선구이집이라기엔 내부가 깔끔해서 약간 놀랐다.생선구이집이라면 늘 약간은 어둡고 생선 굽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노포를 생각했는데, 정반대였다.시그니처화덕세트? 랑 삼치구이를 먹었는데, 크기도 괜찮고 구워져 나오는 정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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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단길 타고 아미고

쉬는 수요일 오후에 급 데이트를 나가 보기로 했다.어떤 식당이 좋을까 검색을 하다가 경리단길을 한 번 가 보기로하고 찾아보니, 타코 아미고라는 집이 괜찮아 보여서 점심을 거기서 먹기로 결정.소고기 타코와 퀘사디아, 맥주 한 잔과 피나콜라다 한 잔.생각보다 맛나고, 분위기도 좋아서 돼지고기 타코도 추가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소고기가 더 나았던 듯 하다.즐겁고 여유로운 시간 후, 근처의 독일 빵집에서 빵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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