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슬슬 더워지고 해서 냉면을 먹어볼까 싶던 중, 서울역에 미슐랭 가이드 2025를 받은 집이 있다고 해서 가 보기로 했다.
엄청 맛집인지, 웨이팅을 1시간을 해야 한다고 해서 일단 웨이팅은 걸고 점심식사 시간이 되자마자 출발.
도착하니 웨이팅이 10분정도로 줄었고, 거의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메뉴는 순면과 냉수반, 그리고 접시만두로.
순면은 말 그대로 순면이었는데, 약간 거칠지만, 평양냉면과는 잘 어우러졌다.
냉수반은, 육수에 찬 밥을 말아서 주는 것인데, 개인적으로는 이게 정말 최고로 맛있었다.
보리굴비와 녹차에 찬 밥 말아먹는 느낌과 비슷한데, 육수와 밥에 간이 다 되어 있는것이 정말 맛있다는 표현이 모자른 정도였다.
식사 시간은 오래 걸릴 것이 없어서 금방 일어났고 남대문을 돌아다니다가 귀가했는데, 아직도 냉수반의 깔끔하면서도 묵직한 맛은 기억이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