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코앞에서 놓친 데미무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 고생을 하면서 영화를 이렇게 훌륭하게 만들었는데, 상을 받을만 했던 것 같은데..
보는 내내 여러 영화들이 생각났다.
캐리, 더 플라이, 엑시스텐즈 등등.. 크로넨버그 감독이 주로 생각났던 것 같다.
약간은 어설프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오히려 더 인간미가 넘치는 화면이라니..
같이 간 사람들은 대부분 혹평이었던 것 같은데..개인적으로는 보는 내내 즐거웠고, 재미있었다.
최근 극장에 걸리는 영화들이 뭐랄까 너무 획일적이고 흥행 목적 일반임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 하는 이유는 오히려 영화가 줄 수 있는 상상력의 실제화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쯤 딱 좋은 영화를 보게 된 것 같다. 화려한 액션도, 엄청난 CG도 아니지만, 오히려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어리숙하게나마 상상이 현실이 되는 부분을 어렴풋이 보여주는 것이 참 신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