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주말의 마지막날 잠수교에서 행사를 한다기에 겸사겸사 나가보았다.
슬슬 한강길을 걸어 도착해보니, 잠수교 차도를 통째로 막아 걸을 수 있도록 해 두었고 여러 행사들과 푸드트럭이 즐비했다.
이른 저녁시간부터 사람들은 돗자리를 깔고 쉬는 사람들이 많았고, 다들 여유로운 주말을 즐기는 모습이 좋았다.
한편에서는 사람들이 헤드폰을 끼고 ‘그들만의 클럽시간’을 가지고 있었는데, 헤드폰을 끼우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음악소리도 들리지 않아 매우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해가 좀 지고 나서는 잠수교에서 분수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여러 색깔의 물줄기들이 한강으로 뿌려지는 모습이 매우 멋졌다.
잠수교의 강남쪽 푸드트럭은 줄이 매우 길었는데, 참가한 사람들에 비해 갯수가 좀 모자란 느낌이었지만, 강북쪽 푸드트럭은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다.
푸드트럭 말고도 여러 지방의 특색있는 음식들과 음료들도 팔고 있기에, 제주도에서 온 천혜향에이드를 하나 사 마셔보았는데 시원하고 향도 좋고 맛있었다.
주말의 마지막 저녁을 약간의 걷기 운동 겸 축제에 참가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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