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너스: 죄인들 (SINNERS)

쉬는 토요일에는 마땅히 할 일이 없으면 극장을 가는 것을 좋아한다.
극장은 어릴때부터 방해받지 않는 쉴 수 있는 공간중의 하나였다.

이번에 본 영화는 씨너스:죄인들 이라는 영화였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감을 잡을 수 없는 예고편덕에 아무 생각 없이 영화관에 들어갔는데, 나올때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

음악.
영화를 관통하는 음악과 색깔들이 너무 좋았다.
음악 영화인가 싶지만, 심심할 수 있는 음악을 호러라는 장르와 뒤섞어놓아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자칫하면 이도저도 아닌 영화가 될 수 있었지만, 감독은 아주 영리하게 사건들을 배치했고 그 덕에 끝까지 촛점을 잃지 않는다.
관객은 음악을 통해 영화속으로 끌려들어갔다가 호러속에서 경악하고 마지막 쿠키 영상을 보며 웃음짓게 된다.

블루스. 영화를 관통하는 음악, 블루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뻔한 소재를 재탕하지 않는 감독의 영리함도 좋았다.

좋은 영화였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