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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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미역

오랜만에 생선구이가 먹고 싶은데, 집안에서 구우면 냄새도 오래남고 귀찮기도 해서 나가서 먹기로 했다.집 근처에 마땅한 생선구이 집이 있는지 검색해보니, 팔도미역이라는 음식점이 나와서 일단 출발.생각과는 다르게 자리가 없나 싶을 정도로 사람이 좀 있었고, 생선구이집이라기엔 내부가 깔끔해서 약간 놀랐다.생선구이집이라면 늘 약간은 어둡고 생선 굽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노포를 생각했는데, 정반대였다.시그니처화덕세트? 랑 삼치구이를 먹었는데, 크기도 괜찮고 구워져 나오는 정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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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단길 타고 아미고

쉬는 수요일 오후에 급 데이트를 나가 보기로 했다.어떤 식당이 좋을까 검색을 하다가 경리단길을 한 번 가 보기로하고 찾아보니, 타코 아미고라는 집이 괜찮아 보여서 점심을 거기서 먹기로 결정.소고기 타코와 퀘사디아, 맥주 한 잔과 피나콜라다 한 잔.생각보다 맛나고, 분위기도 좋아서 돼지고기 타코도 추가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소고기가 더 나았던 듯 하다.즐겁고 여유로운 시간 후, 근처의 독일 빵집에서 빵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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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서령

날도 슬슬 더워지고 해서 냉면을 먹어볼까 싶던 중, 서울역에 미슐랭 가이드 2025를 받은 집이 있다고 해서 가 보기로 했다.엄청 맛집인지, 웨이팅을 1시간을 해야 한다고 해서 일단 웨이팅은 걸고 점심식사 시간이 되자마자 출발.도착하니 웨이팅이 10분정도로 줄었고, 거의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메뉴는 순면과 냉수반, 그리고 접시만두로. 순면은 말 그대로 순면이었는데, 약간 거칠지만, 평양냉면과는 잘 어우러졌다.냉수반은, 육수에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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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킹콩부대찌개

왠지 그런 날이 있다.부대찌개를 먹고 싶은 날.오늘이 그런 날이었다.같이 먹을 사람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시간이 맞는 사람도 없고 해서 혼자 가야 했다.혼자 갈 수 있는 부대찌개집은 별로 없어서, 퇴근길에 후다닥 들어가서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보니 서울역에 킹콩 부대찌개라는 곳이 있어서 그곳을 가 보기로 결정.저녁 퇴근길에 들러보니, 기다리는 사람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햄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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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토피아 (Newtopia)

하도 말이 많아서 궁금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마지막까지 보는데는 정말 많은 인내가 필요했다.왠만하면 배우들의 연기에 크게 불만을 드러내지는 않는데, 보는 내내 자막이 필요했다.보는 내내 왜 이리 갑갑한지… 내용이 갑갑한 것이 아니라, 보여지는 부분이 갑갑해서 힘들었다.그래도 마지막은 봤지만, 다 보고 난 후의 느낌은 ‘하아…’라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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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요일 오후

오늘은 간만에 여유로운 수요일 오후다.대부분의 수요일 오후는 여유롭도록 스케줄은 짜 두었지만, 지난주에는 외부 모임이 있어서 타의로 바빴고…주말에도 내내 외부 행사가 있어서 힘들었는데, 오늘은 좀 쉴 수 있었다.퇴근길에 가끔 가던 라면집에서 점심을 먹고, 좀 쉬다가 실내연습장에서 1000원의 행복도 누려본다.하루를 종일 쉬면 정말 좋으련만…가끔은 하루를 그냥 쉴 수 있던 때가 그립고 아쉬울 때가 있다.일장일단이 있는 스케줄이지만,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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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스턴스 (The Substance)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코앞에서 놓친 데미무어…라고 생각이 들었다.그 고생을 하면서 영화를 이렇게 훌륭하게 만들었는데, 상을 받을만 했던 것 같은데… 보는 내내 여러 영화들이 생각났다.캐리, 더 플라이, 엑시스텐즈 등등… 크로넨버그 감독이 주로 생각났던 것 같다.약간은 어설프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오히려 더 인간미가 넘치는 화면이라니…같이 간 사람들은 대부분 혹평이었던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보는 내내 즐거웠고 재미있었다. 최근 극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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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 증후군

어제까지 연휴였어서, 너무 잘 놀았던 모양이다.아침에 출근해서 꾸벅꾸벅 졸음이 온다.뭐라도 하는 척 해야 할 것 같아서 블로그 글을 쓰면서 자판을 두드려본다. 이번 여행은 간만에 온 가족이 아무런 계획 없이 떠난 여행이었다.여행의 목적도, 이유도 없이 그냥 일단 가 보자 해서 가게 된 여행.가서도 전철표만 딱 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고생스러웠지만…그래도 그 덕분에 새로운 것들도 보고, 종알종알 이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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